상반기를 마치고 하반기를 시작하며
나의 일기
오랜만에 블로그를 끄적거린다.
막상 열심히 관리해볼 생각으로 열어놨는데 쓰기도 귀찮고, 쓸 내용도 없고, 시간도 없다는 핑계로 계속 뒤로 미루지 않았나 싶다.
많이 나태해지고 게을러졌다.
무기력증에 빠진 듯, 종강하고 제대로 한 것도 없는 느낌이 크다.
뭔가 이것저것 한 거 같은데 뒤돌아보니 남는게 없는 느낌이다.
막연하게 취업하고 싶다는 생각에 준비도 안된 느낌인데 매일같이 찾아보는 공고들, 스스로가 찔려서 감정없이 의무적으로 하는 1일 1커밋과 코테 문제 풀기…
나이는 점점 차고 쓸데없는 주변의 시선에 무언의 압박을 느끼며 스스로 위안삼으려 책상 앞에, 노트북 앞에 앉는다는 생각이 갑자기 머리를 탁 치고 지나갔다.
정신차리고 뒤돌아보니 종강 후 한달이 지나버렸다.
내일 수강신청이라네..
벌써? 한달이 그냥 아무것도 없이 사라졌는데?
순간 멍해지고 아무 생각이 안났다.
확실한 건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너무 나답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젠 구렁텅이에서 다시 올라오자는 생각에 새로운 시작을 기약하며 블로그를 다시 끄적거린다.
정리와 정돈이 필요해졌다.
해야할 것들을 쭉 나열해봤다.
- 취업
- 외주 작업 마무리
- 면허 따기
- 기술 면접, CS 공부
- 개인 프로젝트 마무리
- GDSC 2기 마무리와 3기 시작
- 치즈 전시회
- swift 공부
다시 각 한번 잡아보려고 한다.
당장 눈 앞에 급한거부터 8월에 빠르게 마무리하고, 학기 시작하면 학교 공부보단 이제부턴 나 자신을 위한 공부에 집중해볼까 한다.
정신차리자 현소야 이제 진짜 시작이다.
의미없는 내가 찍은 사진, Nikon D800